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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은 학생이 골라서 간다! (교육환경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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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9-06 15:29 조회1,7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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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6년 9월 18일 조선일보의 사회면에 게재된 기사의 헤드라인입니다.

4년 후인 2020년에는 대입 정원중 20만명이 미달이라는 예상 기사입니다.

이른바 '40만둥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40만명대로 떨어진 것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2020년 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아이들 세대가 40만둥이 세대입니다.

기자는 2016년 대학 모집정원이 57만명으로, 2020년부터 시작되는 40만둥이들이 진학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100%의 학생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대학은 학생이 골라서 갈 수 있게 되는 시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2020년에 대학을 진학하는 아이들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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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1년도 수능개편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 결국 수능개편을 유예하는 걸로 결론이 났구요.

뉴스에 보면 내신과 수능의 평가가 엇박자로 혼선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숨겨진 이유는 학생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입 환경 변화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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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iversity Line, 2014)


위의 그래프를 보면, 이미 2018 년 부터 고교 졸업자가 대학 입학 정원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인구 통계에 따른 예측 자료입니다.


좀 더 보기 쉽게 수치로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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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정책을 취하게 될까요?

.

.

.

네! 맞습니다.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대입 정원을 줄이는 정책을 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교육부 주도로 '대학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조 개혁의 목표는 2023년까지 대학 모집 정원을 40만명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57만명에서 40만명으로 모집정원을 줄이게 되면, 17만명 정도를 줄여야 합니다.

보통 종합대학교의 정원이 2만명 정도라고 할 때, 종합대학교 규모 8개 이상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피해는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430여개 대학 중에서 거의 100여개 대학이

통폐합 되거나 폐교의 수순을 밟게 될 거라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대학들 중심으로 거의 살아남기 전쟁(?) 상태라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학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약 83%가 사립대학이라고 합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많다는 말인데, 문닫으라고 한다고 쉽게 문을 닫을까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각 대학들이 CK사업, 프라임사업, 평단사업 등 여러 개의 대학 개혁 사업을 추진하게 하고 이를 선정하여 연간 거의 1조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당근)하고 있으며, 년차별로 5단계(A,B,C,D,E)로 구조개혁 평가를 해서 2번 이상 E등급을 받는 대학은 폐교(채찍)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근과 채찍을 사용한 정부 주도의 대학 구조개혁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순서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우리 애가 가고 싶은 대학은 SKY 대학 같은 명문대학교야. 그래서 이런 정보는 다 부질 없어'


아래의 기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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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2014년)

'서울대, 내년도 입시 정원 외 전형도 미등록 인원 충원'

2014년 신문 기사 내용입니다. 여기서 살펴봐야 할 문구는 '정원 외 전형'입니다.

즉, 정원 내 전형은 서울대학교에서도 이미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고 있었다는 말이며, 정원 외의 모집 전형까지도 이제는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겠다는 말입니다.

최고의 명문대이자 국립대인 서울대학교의 상황이라면, 다른 명문대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수도권 중심의 명문대에서는 대학구조개혁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명문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며, 이는 맞습니다.

그러나, 속내는 이런 분위기들이 대학 진학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진학률도 떨어질 것이며, 학생들도 보다 좋은 조건(장학금, 기숙사 제공 등)을 제시하는 대학으로의 하향지원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명문대 진학도 지금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학처럼, 단순히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잠재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뽑는 방향으로 변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학은 학생을 뽑을 때, 이 학생이 학교의 명예를 빛낼 수 있는 학생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먼저 본다고 합니다.

명예를 빛낸다는 것은, 사회 봉사 활동을 왕성히 하거나, 유명 정치인이 되거나, 유명 경제인이 되거나, 세계의 유명한 상(노벨상 등)을 수상하거나, 학교에 기부를 많이 하거나, 운동선수로 이름을 날리는 등 사회 활동을 통해 자랑스러운 졸업생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명문대는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학생이 하버드 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사례도 나옵니다.

이런 평가방식이 반영된 것이 한국의 입학사정관 제도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한정해 놓은 평가 요소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조차 좋지 않은 상황, 학생인구의 하락에 따라 진학률이 감소하는 상황,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 명문대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대학 역시 사회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명문대의 선발 기준도 획일화된 성적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 잠재적인 역량, 도전 정신, 협력성, 창의성 등이 반영된 형태로 바뀌어 갈 수 밖에 없으며, 실제 그런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 자신 외는 모두 경쟁자라는 획일화된 줄세우기 교육은 대학(명문대) 진학에서 부터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학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겁니다.

'이런 내용이 왜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는거지?'

그 동안 우리나라의 정책은 '표'를 의식한 정책들이 많았고, 언론에서도 '광고주'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소위 '큰 손'이라고 하는 사교육 업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보람에서도 산발적인 여러 보도자료와 통계자료를 취합하고 비교 연구해서 얻게된 결론입니다.


조금만 더 진도를 나가 보겠습니다.

대학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서, 2023년에 대학 모집 정원이 40만명으로 줄었다고 치고,

그 해에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40만명 밖에 되지 않는데,

그럼 40만명이 모두 대학을 진학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의문입니다.

진학률은 계속 하향해서 2023년에는 60%정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도 2023년이 되면 24만명 진학, 16만명 미달이 발생하는 걸로 간단히 계산이 됩니다.

정리하면, 2016년에 50만명 이상 대학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앞으로 6년 뒤에는 24만명 정도밖에 진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위기감을 대학들은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한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소위 '이대 사태'라고 하는 이화여자대학교의 평단 사업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들고 일어나서 반대를 한 결과 결국 이대가 포기를 하게 된 사업입니다.

평단 사업이란, 평생교육 단과대학의 약자로,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차원으로 교육을 시키는 단과대학을 말합니다. 이대생들이 이 단과대학 설립을 반대한 이유는 평생교육의 경우 대학의 전문교육과 같은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결국 낮은 질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대 졸업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고 이는 이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어서 반대한다고 했던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 교육부에서는 왜 평단사업을 만들어서 대학들이 참여하도록 했고, 이대 같은 명문대가 보조를 맞추었던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학생인구가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대학생 수가 부족해 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책들만으로 과연 부족해지는 학생수에 대한 대책이 충분할까요?

이 글을 자세히 읽어 보시는 분들은 아니라는 결론을 낼 것입니다.

그래서 추진되고 있는 또 하나의 정책이 있습니다.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정책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10만명이 조금 안됩니다.

이를 2023년까지 각종 혜택을 부여해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부족한 학생수를 채워보겠다는 정책입니다.

이미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책과도 유사합니다.


기업에서는 획일화된 교육을 받고 나온 사람을 더 이상 인재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벌을 보지 않는 채용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는 창의성, 능동성, 협력성, 다양성, 실무적성, 외국어(말하기)능력, 다양한 경험과 같은 요소들인데, 지금의 초,중,고,대학 교육으로서는 그런 인재들이 배출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2016년 4월에 '학벌 없는 사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자진 해산을 했습니다.

해산 선언문의 내용을 보면,


“지난 여러해 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학벌없는사회’는 단체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이는 학벌사회가 해체되어서가 아니라 그 양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학벌은 더 이상 권력 획득의 주요 기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학벌이 좋아도 학벌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며, 자기 자신도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학연까지 챙길 여유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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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한겨레신문, 2016년 4월)


이런 환경의 변화속에서 과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바뀔 수능 체계를 걱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적성도 필요없고 무조건 명문대만 진학하면 장땡! 일까요?


아닙니다.

대학 진학의 가치가 떨어지고 진학률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사교육이 줄게 되고 그에 따른 공교육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공교육에서는 대학 입시 목적의 교육에 올인하던 것이 교육본질을 고민해서 교육하는 걸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리 교육의 맹점인, 본질에 부합하는 교육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명문대에 올인하는 병이 생겼는데, 점차 치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좋아하는 분야를 발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성을 살리는 살아 있는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내 뿐만 아닌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DVD를 보면서 장면을 끊어 문제풀이로 이용하거나, 책을 보면서 단어를 외우고 부분적으로 문제풀이를 하는 방식의 교육은 지금 당장은 효과가 있어 보일지 몰라도,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직면할 사회에는 독이 될 교육방식입니다.

우리나라가 문맹률이 낮다고 자랑하지만, OECD국가 중에서 문장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은 평균 이하라고 합니다. 문해력이 낮으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의 진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데도 약하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 풀이식 교육,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학교가 변하고, 사회가 요구하는데도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현재의 교육 방식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명문대에 진학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그러면 성공한 인생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은 이미 붕괴 되었습니다.

'학벌없는 사회' 단체가 해산한 이유도 스스로의 생존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학연까지 챙길 여건이 되지 않아서 더 이상 학벌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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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부모들이 중심을 다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대학 수능이 바뀌고, 교육 정책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방법!


바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입니다.


그래서 아이보람 엄마들이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