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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는 뉴욕(City)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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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9-06 20:53 조회1,4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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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학생인구가 줄면서, 우리나라 대학도 미국 대학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기에 미국 대학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문대 이상의 학위를 주는 대학(2015년)을 기준으로...


한국

미국

전체 대학 수

340 개

4,726 개

상위 1.5%

5 개

71 개

리스트

서울대(S)

고려대(K)

연세대(Y)

카이스트

포스텍

동부 IVY 리그

서부 UC, 스탠포드 등

(https://en.wikipedia.org/wiki/Higher_education_in_the_United_States)

한국의 50배가 넘는 면적에 비해 미국의 대학 수가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인구 밀도에 비해서는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 말은 대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만, 미국의 대학은 국공립 개념의 대학들이 많아서 지방의 균형 발전을 고려해서 운영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상위 명문대(상위 3% 이내)를 제외한 대학진학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SKY대로 불리는 대학들이 있다면, 미국에는 아이비리그(미국 동부)로 불리는 대학들이 있고, 그 수준과 대등한 수준의 스탠포드나 버클리, UCLA 대학같은 미국 서부의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별로 매우 높은 수준의 대학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은 평가 기관에 따라 많이 달라서 같이 비교하기 어렵지만, 몇몇을 제외한 한국의 명문대학들은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미국을 많이 닮아있기 때문에 어떤면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표는 국내 주요대학을 평가한 영국과 미국의 랭킹입니다.

구분

QS World Universities Ranking(영국)

US New & World Report(미국)

서울대

36위

119위

카이스트

41위

187위

포스텍

71위


고려대

98위


연세대

106위


성균관대

108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의 균형 발전과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미국은 주립대학교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주립대학교는 그 지역 학생들을 우대해서 뽑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같은 주립대학이라도 수준 차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뉴욕 주립대(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UNY)를 샘플로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주에는 4개의 주요대학(올버니, 버팔로, 빙햄턴, 스토니부룩)을 포함한 총 64개의 개별대학이 연합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빙햄턴은 퍼블릭 아이비리그(아이비리그 급의 주립대학)로 분류되는 명문대학교(전체 순위 86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뉴욕은 New York State(뉴욕주)가 아닌 New York City(뉴욕시)입니다.


뉴욕주는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주로 우리나라 전체의 크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뉴욕시는 뉴욕주의 최 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국공립 대학이 있듯이 뉴욕주에는 64개의 주립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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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범위를 조금 좁혀서 우리나라 서울에 위치한 대학은 New York State(주) 안의 New York City(뉴욕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비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New York City에 있는 최고의 명문대는 주립대가 아니라 사립대학교인 뉴욕대학교 (New York University-전체 랭킹 36위)입니다.


New York 시에는 New York 주립대 중 종합대학이 없습니다.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 기술대)

College of Optometry (옵토메트리 컬리지)

SUNY Downstate Medical Center (메디컬 센터)

3개의 대학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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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New York(City)에는 NewYork 주립대학교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마치 뉴욕주립대라고 하면, 뉴욕시에 있는 하나의 대학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Princeton Review(2018)에는 총 382개의 미국 대학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략 미국 내 8% 이내의 학교들이 소개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New York 주립대학교는 64개 중 단 6개입니다.


State University of NewYork at Binghanton (86)

State University of NewYork Stony Brook University (96)

State University of NewYork at Geneseo

State University of NewYork Colleg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Forestry (99)

University at Buffalo-SUNY (99)

State University of NewYork Purchase College


이 중 미국내 랭킹 100위 안에 드는 학교는 4곳입니다.


즉, 미국내 랭킹 100위 권에 4개,

382위 권에 6개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58개 New York 주립대학은 382위권 밖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러면 New York 주립대학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382위 밖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대학들이 외국인 학생에게는 미국 내 대입 시험인 SAT점수가 없어도 되고, 심지어는 토플 점수가 없어도 조건부(입학 후 영어 수업을 받아 일정수준의 점수를 취득하는 조건)로 입학을 받아주고 있습니다. 즉, 일단 입학을 시켜줄테니,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 능력을 만든 다음 수업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보통 1~2년 정도 걸립니다. 학교에 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는 것이고, 냉정하게 말해서 학교는 외국인 학생을 통해 수업료 수입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형태로 미국 대부분의 주에 있는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뽑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죠.

차이점이라고 하면, 미국은 유학생들이 몰려드는 나라라서 유학생을 통한 수업료 수입을 노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좀 어렵다는 점일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가 있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미국 대학은 유학생들을 중요한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뉴욕주립대는 우리 인식에 자리잡고 있는, 생활비도 비싸며, 미국 최고의 번화가 도시인 ‘뉴욕’(시)에 있지 않으며, 주립대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고 모두 같은 수준의 학교가 아니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